BMW, 전기차 고급모델에 치중···벤츠와 판매 격차 벌어지나ㅈㆍ
본문 바로가기
사회 생활 뉴스

BMW, 전기차 고급모델에 치중···벤츠와 판매 격차 벌어지나ㅈㆍ

by 오늘맑음🌞 2022. 1. 27.


지난해 출시한 iX, iX3 각각 1억2260만원, 7590만원
벤츠, 지난해 6000만원대 EQA 이어 올해 6000만원 중반대 컴팩트 SUV EQB 출시 예고
BMW, 올해 i4 출시 계획···6000만원 후반대 예상




 BMW가 지난해 말 신형 전기차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전기차 판매에 나선 가운데, 고급 모델에 치중된 차량 출시로 판매량 저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경쟁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우 올해도 보급형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계획인 만큼, 친환경 흐름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양사 간 판매량 격차가 벌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2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자료에 의하면 BMW는 지난해 366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소형 해치백 모델 i3는 연간 98대가 판매됐으며, 지난해 11월 출시한 iX와 iX3는 각각 140대, 128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앞서 BMW는 2014년 i3를 국내에 출시하며 경쟁 브랜드에 비해 발 빠르게 전기차 시장에 진출했다. 그러나 이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다가 지난해 11월 신형 전기차를 출시하며 뒤늦게 복귀 소식을 알렸다. 경쟁사 벤츠의 경우 2019년부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EQC를 판매했다.

BMW는 전기차 판매 재개에 나섰지만 출시 차량이 고급형 모델에 치중돼 있어 판매량이 부진한 상태다. iX의 판매 출시가는 1억2260만원이며, iX3는 7590만원에 이른다. 벤츠의 보급형 SUV EQA의 가격 5990만원과 비교했을 때 가격적인 차이를 보인다.

실제로 벤츠는 EQA를 앞세워 전기차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벤츠는 전기차 1363대를 판매했는데, 이 중 EQA의 판매량이 886대를 차지했다. EQA가 지난해 7월부터 판매가 이뤄졌다는 점과 반도체 수급난으로 차량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준수한 판매량을 기록한 셈이다.

벤츠는 이러한 판매 흐름에 이어 또 다른 보급형 전기차 EQB를 올해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EQB의 판매가는 GLB 220의 판매가 5520만원보다 조금 높은 수준인 6000만원 중반대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EQA는 GLA 220의 판매가 5260만원보다 700만원 정도 높은 가격에 출시됐다.

BMW도 올해 4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i4를 출시할 예정이다. 4도어 모델인 ‘BMW 4 그란 쿠페’의 경우 판매 출시가가 5790만원이다. 이에 따라 i4의 가격은 6000만원 후반대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출시된 iX3의 경우 X3 판매가 6440만원보다 1000만원 이상 비싼 7590만원에 출시됐다.

그동안 국내 수입차 시장은 두 브랜드의 양강구도가 이어졌다. 지난해 판매량만 하더라도 벤츠는 7만6152대를, BMW는 6만5669대를 판매했다. 테슬라를 제외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각 브랜드의 점유율은 27.58%, 23.78%로 도합 50%가 넘는다.

하지만 벤츠가 보급형 라인을 강화하며 전기차 부문에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우고 있기 때문에 현재 상황대로라면 친환경차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판매량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벤츠는 EQB 외에도 올해 EQE, EQS AMG라인 등 다양한 라인의 전기차 출시를 예고해 i4 출시만을 정식 예고한 BMW에 비해 시장 내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전기차 판매와 관련, BMW 관계자는 “i4의 경우 올해 3~4월에 출시될 예정이며 준중형급 차체로 이전 모델들에 비해 저렴하게 출시될 것이다”면서 “기존 3시리즈와 4시리즈의 판매량을 일부 흡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BMW 그룹은 내년까지 현재 판매하고 있는 세그먼트의 약 90%에서 최소 1개 이상의 순수전기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7시리즈 및 X1 전동화 모델 출시 계획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일정 및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댓글


TOP

TEL. 02.1234.5678 /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