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신도시 주민들 "3호선 연장노선 원안대로 직선화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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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생활 뉴스

파주 운정신도시 주민들 "3호선 연장노선 원안대로 직선화 하라"

by 오늘맑음🌞 2021. 6. 23.

 

파주시 민선7기 통일로선 핵심사업 추진...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후 지지부진
현대측 대화~금릉 연결사업 정부에 제안... 제4차 국가철도망에 변경된 노선 포함
목동동 일원 가짜노선도 등 나돌며 갈등...운정 주민들 "변경노선안 수 ㎞ 더 가야"

현대건설이 국토교통부에 대화~운정~금릉을 연결하는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지하철 3호선(일산) 파주연장사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지역사회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일명 각종 건설계획과 노선 및 역사 위치까지 표시된 가짜뉴스까지 유포되면서 지역사회가 뒤숭숭한 상황이다. 이에 파주시는 파주 연장과 관련해 오해와 불신 확산방지를 위해 3호선 연장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하겠다는 직접 브리핑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진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연장노선 변경 소식을 들은 시민들이 발끈하고 나서면서 집단행동까지 예고된 상황이다. <편집자주>

파주 운정신도시 주민들은 지하철 3호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미래로 밑을 통과하는 안이 4차 국가철도구축망계획에서 기존 노선보다 수㎞ 떨어져있다며 기존 노선 대로 통과하는 안을 요구했다. 사진은 파주 운정신도시 전경. 사진=파주시청

파주 연장 주춤한 사이 지역사회 분란 확산

파주시가 민선 7기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왔던 통일로선 철도사업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후 지지부진하다가 지난해 7월 ‘한국판 뉴딜 사업’으로 선정됐고, 이후 현대건설이 국토교통부에 대화~운정~금릉을 연결하는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게 됐다.

또한 지난 제4차 국가철도망에 지하철 3호선(일산) 연장이 대화역과 운정역·금릉역까지 연결, 통일로선(구 조리 금촌선) 철도사업은 추가검토 등 국가철도망에 변경된 노선계획이 포함됐다.

이런 가운데 파주시 목동동 일원 등에 공연장 건립과 공연장역(가칭) 건설계획 등 노선과 역사 위치(역명 포함)가 표시된 가짜도면이 인근 아파트 단지와 일부 부동산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

파주시와 현대건설이 3호선 파주연장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사진=파주시청

이에 대해 시는 최근 지하철 3호선(일산선) 파주 연장과 관련해 확정되지 않은 가짜도면이 시중에 나돌자 목동동 일원에 공연장 건립과 공연장역(가칭) 건설계획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고, 공연장 부지에 대한 토지 용도변경도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주현 파주시 평화기반국장은 "파주시와 시민은 지하철 3호선 사업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아 나가야 할 중요한 때"라며 "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향후 10년간 철도망 구축의 기본 방향과 노선 확충계획 등을 담고 있는 중장기 계획 마련을 위해 지난 2019년 7월 한국교통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파주 운전신도시 비상대책위원회가 3호선 연장과 관련해서 원안대로 노선이 확정돼야 한다면서 거리에서 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사진=파주 운전신도시 비상대책위원회

3호선 원안대로 직선화 노선 추진해야

파주시 운정신도시 주민들은 기존 지하철(3호선) 연장노선이 변경된다는 소식에 주민들이 발끈하면서 지하철 3호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집단행동에 나섰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30일 기존 3차 국가철도구축망계획에서 발표됐던 직선화 노선(안)이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는 4차 국가철도 구축망계획에서 제외, 가람마을 4단지 앞에서 집단시위를 벌였다.

비대위는 "당초 발표됐던 노선은 미래로(운정신도시 중앙로) 밑을 통과하는 (안)이었으나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4차 국가철도구축망계획에는 기존 노선보다 수㎞를 더 가야하고, 특정 정치인 사유지 인근을 지나간다는 의혹 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0여 년 전 운정1·2지구 입주 당시 광역교통분담금을 내고 입주했던 주민들은 당초 발표됐던 노선은 미래로(운정신도시 중앙로) 밑을 통과하는 안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파주시와 지역구 정치인에게 4차 국가철도구축망계획에 3차에 계획했던 안대로 반드시 직선화 노선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대위는 해당 노선(지역) 아파트인 가람마을 1, 8, 9, 11단지와 해솔마을 3, 4단지 등 1만5000여 세대 주민들이 참여해 청와대 국민청원서를 제출한 상태다.

파주 운정신도시 사회단체와 비대위는 "시가 마음대로 기존 노선을 변경하려 하고, 주민 의견수렴 등 공청회 한번 하지 않으면서 시가 아파트 단지에 3호선 연장이 확정됐다는 현수막을 부착한 지가 얼마나 됐냐"며 "원안대로 직선화 노선이 확정돼야 한다"고 이같이 요구했다.

파주시 운정신도시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중부일보와 전화를 통해 "파주시가 주민 의견 수렴 등 논의를 거처 방안을 모색해 운정지역 격상시키는 방안을 새롭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주 운정신도시 전경. 사진=파주시청

특히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는 반영되지 않았던 통일로선 철도사업은 장래 여건변화 등에 따라 추진 검토가 필요한 후보 사업에 포함됐다.

시는 인구증가로 이미 간선도로 기능이 상실된 국도 1호선의 교통문제 해결은 물론 미군 공여지인 캠프하우즈 등 주변 개발사업을 촉진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종환 시장은 "통일 한국시대를 대비한 고속철도 연결사업으로 추진된 SRT 파주연장 사업이 미반영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상반기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 전까지 파주시가 건의했던 모든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시장은 서울과 수도권의 접근성과 편리한 교통여건을 들며 "이동시간 단축할 수 있어 파주시가 북부지역의 관광 인프라 수요까지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파주시는 지난 5월 고양시 및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철도현안 간담회에서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고 다시 한번 중앙정부에 강력히 건의할 방침이다.

또 이번 사안이 지역 정치계와 운정신도시 등 파주지역 안팎에서는 내년 3월 대통령선거와 뒤이어 진행될 6월 지방선거 표심이 양분하게 될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대책위는 성명을 통해 "시가 아파트 단지에 3호선 연장이 확정됐다는 현수막을 부착한지가 얼마나 됐냐"며 "원(안)대로 직선화 노선이 확정돼야 한다"며 "파주시 정책에 실망하며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토부,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국회의과 시의 3호선 원안이행을 촉구하고 끝내 반영되지 않을 시 내년에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에서 정부 여당을 엄중히 심판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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